‘PD수첩’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데이비드윤, 최순실 최측근 인터뷰 공개

입력 2017-01-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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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일가의 재산에 대한 보도는 무성하지만 재산 축적과정과 해외 재산도피 의혹과 관련해 뚜렷이 밝혀진 것은 없다. MBC <PD수첩>은 이를 파악하기 위해 최순실 재산을 둘러싼 최측근과 주요 조력자들을 심층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 씨는 <PD수첩>에서 최태민 사후 작성한 비밀 합의서 원본을 공개했다. 최 씨는 "최순실 자매들이 주변에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고 최태민이 사망한지 2개월이 지난 후 사망신고를 했다"며 타살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최순실이 폭력배를 동원해 재산포기를 강요하고 합의서 작성을 강제했다"고 주장했다.


피로 얼룩진 최태민 사후 비밀 합의서에는 이복형제들이 4억 5천만 원만 받고 나머지 재산은 포기하고 최태민과 최순실 어머니 임선이 및 그녀의 자녀 일가의 명예와 품위에 손상을 가하거나 위험이 있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쓰여 있다.


독일에서 최순실 사업을 도왔던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이 삼성에서 돈을 받아 승마 육성에 쓰기보다 생활비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데이비드 윤은 "독일에서 법인운영을 운영하려면 여러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주요 조력자를 지목했다. <PD수첩>은 독일현지에서 비덱 스포츠 전 공동대표,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장, 법인 회계 관계자, 정유라가 머물렀던 뷘터마장 관계자 등을 만나 최순실 재산 도피 과정을 추적했다.


최순실 해외은닉 재산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최순실의 자금이동을 도운 것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H은행. H은행 독일 법인장 이 씨는 승마 훈련생 신분으로 독일에 머무는 정유라에게 4억 5천만 원을 대출해줬으며, 독일내의 최순실의 집을 물색해주고 자신의 후배를 조력자로 소개시켜 주는 등 최순실과 사적으로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출 이후 2달이 지난 시점, 이 씨는 한국으로 귀국해 본부장으로 고속승진 하면서 H은행의 최순실 조력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H은행 독일 법인장 이 씨의 지인은 “(최순실에게) 전화 오면 ‘회장님’ 하고 부르며 비서 노릇을 하고 잘 보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24일(오늘)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PD수첩> ‘최순실 재산, 또다시 대물림되는가’ 편에서는 최태민 일가의 수천억 원 대 재산 형성 과정, 해외 자금이동 경로, 재산환수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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