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러운 잠' 논란에 패러디물 일파만파.."공인이 아닌 내 가족, 미성년자인 자녀는 제외해야"

입력 2017-01-24 21:52  


표창원 의원이 `더러운 잠` 논란과 관련한 각종 패러디 게시물 등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에는 “표창원의 표현의 자유 우리도 즐기자”라는 제목 등으로 표창원 의원과 관련된 합성물이 다수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미성년자가 오가는 곳에 여성 대통령의 성행위를 묘사한 그림을 전시해놓고 낄낄대는 행태에 울화가 치민다”면서 “화를 참을 수 없어 패러디를 하나 그려봤다”는 내용과 함께 표 의원과 그의 아내 모습을 덧칠해 나체로 표현한 사진이 첨부됐다.
표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저를 대상으로 한 조롱과 희화화, 패러디, 풍자 예술 작품에 반대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공인’이 아닌 제 가족,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된 작품인 ‘더러운 잠’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나체로 등장해 ‘풍자를 빌미로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 등이 일어났다.
해당 작품에는 주사기를 든 최순실씨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화, 지난 2014년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회 사무처는 `더러운 잠`의 전시 중단 의사를 표명했고 표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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