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기대 확산, 가치형 수출주 집중

입력 2017-01-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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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이상욱 키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

    과거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하하거나 낮은 금리상태를 유지해오면서 투자자들은 저금리라는 경기환경에 변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으로부터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씨티뱅크(Citi Bank)에서 제공하는 경기지표가 2016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에는 이러한 경기회복 신호를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인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국내증시 상장기업들의 순이익도 감소추세를 오랫동안 이어갔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이익성장이 발생하는 중소형 성장주를 다이아몬드처럼 취급하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했다. 경기환경의 변화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인플레이션기대와 장기국채 금리상승이다. 과거 14년 간의 KOSPI200 지수에서 투자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인플레이션 기대와 장기국채 금리가 높아지는 국면에서 대형주냐, 중소형주냐의 문제는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다시 말해, 시가총액 사이즈를 로테이션하는 전략은 경기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효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가치주냐 성장주냐의 문제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큰 폭의 1과수익을 달성한다. 뿐만 아니라 KOSPI200 내에서 가치주에 해당하는 많은 기업들이 수출 중심이기도 하다. 수출주 역시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을 기대가 높아지는 구간에서 초과 수익을 발생시킨다.

    인플레이션 기대 혹은 인플레이션 발생은 기업들의 명목이익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이익이 다이아몬드가 아닌 사과와 같이 될 수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신호가 발생하는만큼 투자자들은 선진국의 변화가 신흥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기대를 가지고 그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이 경우 교역량 확대에 따른 수출량 증가까지 이어지려면 수출주에 집중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명목이익 성장이 확산되는 시기에는 장부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가치주, 동시에 선진국의 회복으로부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수출주라는 두 가지 색을 모두 가진 '가치형 수출주'에 집중해야 한다.

    '가치형 수출주'에 부합하는 대표 종목은 현대차, 현대위아, POSCO, LG전자, LG화학, SKC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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