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최순실 ‘자백 강요’ 고성에 분노 “北같으면 즉결처형..오만방자”

입력 2017-01-25 14:46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특검의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고성을 지른 최순실의 태도에 분노했다.


조국 교수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투사` 최순실의 등장! 형사절차상 모든 권리를 누리고 있는 중대 범죄인의 헛소리를 들으니 가증스러울 뿐이다”라며 특검에 압송된 최순실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그는 이어 “헌정문란 범죄자 최순실의 오만방자가 기가 막힌다”며 “북한같은 독재 국가였다면 즉결 처형되었을 자가 민주주의에 감사하기는 커녕, 민주주의를 조롱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러나 민주국가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귀하같은 범죄인을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순실 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 소환, 호송차에서 내린 뒤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기자들을 향해 큰 소리로 고함을 쳤다.


양팔을 교도관들에게 붙잡힌 최씨는 “어린 손자까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최씨는 거듭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말하다 교도관에 떠밀려 엘리베이터에 탔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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