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첫 행장으로 이광구 현 행장이 내정됐습니다.
앞으로 2년 더 우리은행을 이끌게 되는데요.
이 행장은 그간 외쳐왔던 '강한 은행'에서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연 기자.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25일) 오전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이사회를 개최해 이광구 현 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했습니다.
민영화 성공과 경영실적 개선, 그리고 주가까지 끌어올린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로써 2014년 취임 당시 3년 임기를 2년으로 스스로 단축하며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던 이 행장은 앞으로 2년 더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습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은 이광구 행장이 민영화를 성공시키고, 2013년 4천억원대였던 당기순이익을 2015년 1조원대로 올렸고, 지난해에는 3분기만에 1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실적을 크게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이 행장이 면접에서 앞으로의 발전전략으로 위비뱅크와 위비톡 강화, AI 도입, 빅데이터 활용 등 신금융과 동남아 진출 등 아시아 Top 10에 포함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관건은 금융지주의 부활입니다.
취임 이후 '강한 은행'을 외쳤던 이 행장은 민영화 성공 이후 바로 새 목표로 '금융지주체계 재구축'을 가장 우선으로 내세웠습니다.
당장 상반기 중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우리PE 등 7개의 자회사를 지주체제로 재편하고, 이후 증권사와 보험사 등 인수합병해 몸집을 키우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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