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4,6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609억 원 적자를 냈던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무려 4,061억 원이나 커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 `V20`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5% 늘었지만 모듈형 스마트폰 `G5`의 판매 부진과 V20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반면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을 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에서는 지난해 4분기 1,501억 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신규 제품의 판매 호조로 1년 전보다 매출액은 5.6% 늘었지만 고급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브랜드 투자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은 647억 원 줄었습니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 사업 역시 OLED TV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일본 TV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48억 원 많은 1,640억 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C 사업에서는 14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GM 쉐보레 볼트의 본격 양산으로 전기차 부품 사업이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6.4% 늘었지만 수주 증가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비용 투입으로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4조7,777억 원에, 영업적자 352억 원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지난 한 해 전체 실적으로 집계하면 매출액은 55조3,67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378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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