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협력 강화해 대미·대중 교역비중 완화해 나가겠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1-26 14:23  



정부가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G2(미국·중국) 리스크에 대비합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26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는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가장 큰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며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올해 입찰이 예정된 해외 프로젝트 중 총사업비 350억불의 15개 프로젝트를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중점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시아·중동·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수주외교를 지원하기 위해 전직 장차관 및 대사를 `지역경제협력대사`로 임명하는 계획을 세우고, 한·영 FTA 추진을 통해 세계 각국과의 협력관계를 촘촘하게 엮어 나갈 방침입니다.

한편 유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의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인식해 "우선적으로 G2(미·중)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미국 신정부와의 호혜적 경제관계를 위해 정부 당국간 협의채널과 민간 경제단체간의 협력채널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환율정책, 한미 FTA 등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8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긴밀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중국과의 경제·통상 협의 강화를 위해선 `한·중 통상점검TF`를 구성해 민관합동회의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유 부총리는 "한중 정부간 협의체와 문화 컨텐츠 등 민간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다각적인 소통과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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