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메르켈 첫 통화…"나토 중요성 인정"

입력 2017-01-29 11: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취임 후 첫 통화를 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더 폭넓은 범대서양 관계에서 나토 동맹의 근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며 "북대서양 공동체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나토의 역할도 인정했다"도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나토가 21세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공평하게 부담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도 "독일과 미국은 이미 훌륭한 양국 관계를 앞으로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미국과 유럽의 범대서양 관계에서 나토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나토를 `쓸모없는 기구`라고 공격하며 나토 동맹 무용론을 제기해왔다. 또 나토 회원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하며 취임 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테러리즘과의 싸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분쟁 지역을 안정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메르켈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고 AP·AFP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메르켈 통화에서 난민 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내내 수십만 명을 난민을 받아들인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이 독일을 망쳤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테러위험 무슬림 국가 국민들의 미국 입국 일시 중단, 난민입국 프로그램 4개월간 중단 및 난민 심사 강화 등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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