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이 18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경매회사를 통한 미술품 거래금액은 지난해 1천680억원을 기록, 국내 미술품 경매시스템이 첫 도입된 1998년의 거래금액(3억원)보다 560배나 커졌다.
작품 수는 1998년 87점에서 지난해 1만2천863점으로 148배 증가했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18년 동안 금액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42.1%를 기록한 셈이며, 작품 수로는 연평균 32.0%씩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통계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에서 지난 25일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1998~2016년 거래된 8만여 건의 국내 미술품 경매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우리나라 경매회사 1호인 서울옥션이 설립되면서 처음 개설됐으며, 이후 경제 회복과 맞물려 급성장해왔다.
2005년 K옥션이 설립되면서 미술품 경매시장에는 서울옥션과 K옥션 양대 체제가 구축됐다.
경매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서울옥션이 49.1%, K옥션이 34.2%를 기록했다. 현재 모두 11개인 국내 경매회사들 가운데 두 회사 점유율이 83.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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