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불응' 최순실 "특검 강압수사 때문에 죽으려고 했지만 못 죽어…살 수 있는 분위기 아냐"

입력 2017-01-30 16:51  

최순실 특검 강압수사 주장, 소환 불응


최순실이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특검 소환에 또 불응했다.

국정농단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은 최순실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불응하며 30일, 또 한 번 출석을 거부했다.

앞서 특검에 출석해 침묵을 지켰던 최순실은 또 한 차례 특검으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자 "강압수사를 벌이고 있는 특검에 출석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특검은 "강압수사는 결코 없었다"며 추가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 씨는 특검에 호송되며 취재진을 향해 들으라는 듯 "특검이 `삼족을 멸하겠다`며 폭언과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외쳤다.

또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특검으로부터 상상할 수도 없는 강압과 폭언, 인신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최 씨는 "입에 담기도 힘들 정도"라며 "거기서 자살을 하려고 했는데 자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못했다. 살고 싶어도 살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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