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신인류 시대] ② 판 커진 시장…대기업 진출 활발

입력 2017-01-31 17:20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최근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동영상 관련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방송국들이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1인 방송을 정규채널화 하는가 하면 IT기업들까지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3명의 여성 진행자가 화장법 등 미용 관련 소식을 시청자에게 소개합니다.

    얼핏 보면 TV에서 볼 수 있는 기존 방송과 다를 게 없지만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의견을 듣고 편집 없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인터뷰] 강안나 / 1인 방송 진행자

    "집에서 혼자 방송할 때는 바로 피드백이 오지 않잖아요. 지금은 저희끼리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앱에서 채팅이 바로 올라오니까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달라진 것 같아요."

    유투브 등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에서 최근 유행하는 1인 방송의 형태를 그대로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로 옮겨와 하루 종일 방송하는 정규채널입니다.

    [인터뷰] 황상준 / CJ E&M 팀장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시청자나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던 부분들이 플랫폼들이 해결해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방송국 뿐 아니라 IT기업들까지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등 동영상 시장에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비스별로 나눠져 있던 동영상 서비스를 최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 뉴스와 검색, 블로그 등에 치우쳐 집중하지 못했던 동영상 서비스를 주력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겁니다.

    앞서 동영상 서비스를 진행해 온 통신사들은 자체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드라마, KT는 예능 토크쇼, LG유플러스는 문화·예술 분야 등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신사, 인터넷 사업자 등 국내 IT기업들이 앞다퉈 동영상 콘텐츠를 새 먹거리로 꼽고 사업 확대에 나서는 건 국내 동영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3,178억 원에서 지난해 4,884억 원으로 53.7% 성장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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