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승폭 0.05%p↓…봄 이사철이 변수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1-31 13:37  


이번 달 전국의 집값 상승폭이 지난달 보다 0.05%포인트 줄었습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출금리 상승과 겨울 비수기 등 각종 요인의 영향으로 이번 달 전국의 집값은 0.02%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 부산 0.23%, 제주 0.14%, 대전이 0.12%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울산-0.12%, 충남 -0.10%, 대구 -0.07%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대규모 입주의 영향을 받은 성동구 등 강북 4개구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서남권에서 상승세 둔화되며 지난달보다 상승폭 줄어 전체적으로 0.03% 올랐습니다.
구별로는 마포구가 0.17%, 서대문구 0.15%, 강서구 0.15%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송파구 -0.10%, 강남구는 -0.16% 떨어졌습니다.
경기도는 대단지 입주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김포(-0.06%)를 비롯해 고양시 일산동구가 -0.06%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0.01%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주택유형별로는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0.01%, 단독주택 0.05%를 기록한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일제히 상승폭 줄었습니다.
한편, 전국의 전세가는 겨울 비수기에 신규 주택 입주가 늘어남에 따라 안정 국면에 접어들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0.05%포인트 축소된 0.03%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감정원 측은 향후 집값과 관련해 본격적인 봄 이사철 또는 주택시장 환경변화 이전까지는 이번 달과 유사한 수준의 낮은 상승폭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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