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두번째 큰 규모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운송업황 부진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98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경상수지는 19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며 사상 최대였던 2015년 1,059억4,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 큰 흑자규모를 달성했습니다.
다만 상품수출은 3년 연속, 수입은 5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 구조는 이어졌습니다.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는 176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운송수지가 운송업황 부진으로 6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996년 이후 2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건설수지는 86억9,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2007년(78.7억달러) 이후 최소 수준을 나타냈고 여행수지는 1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630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으며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33억달러 감소하며 2년 연속 순유출로 집계됐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12월 경상수지는 78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달(88.9억달러)보다 흑자폭은 줄었고 58개월 연속 흑자행진은 이어졌습니다.
12월 수출은 479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 수입은 385억2,000만달러로 9.2% 늘었습니다. 수출은 2개월째, 수입은 3개월째 증가세 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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