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납치 및 성폭행을 예고한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이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창고로 끌고 간 뒤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39세 남성,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히며 “신용불량자에 일용직으로 고시원에서 살면서 인생이 재미없어졌다”며 “그만 살겠다”고 적었다.
이어 “선화예고 정문에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아이 한명을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 창고에 끌고 가겠다”며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그랜저차량을 렌트해 소주두병을 마시고 차안에서 대기 중”이라며 반응에 따라 범행을 실시간 중계하겠다고도 했다.
이 글이 확산되면서 학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학교 측은 관할경찰서와 함께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또한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학교시설을 임시 폐쇄 조치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특별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학교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게시물에 대한 사이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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