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인 오늘(4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비나 눈이 내려 여전히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봄의 시작이라지만, 다음 절기인 우수(2월 18일)와 경칩(3월 5일)까지는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
오늘 비는 오후에 전남과 제주도에서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부지방은 비 대신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10∼30㎜, 전남·경남이 5∼20㎜, 중부지방·전북·경북·서해5도는 5∼10㎜다.
경기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는 3∼10㎝, 서울·경기(동부제외)·충청도·경북북부 내륙·강원 동해안 등은 1∼5㎝, 전북 동부 내륙은 1㎝ 안팎의 적설량도 예고됐다.
쌓인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리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는 0.5∼1m, 동해 앞바다는 0.5∼1.5m로 예상된다. 동해·서해 먼바다의 예상 파고는 0.5∼2m, 남해 먼바다는 0.5∼2.5m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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