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특검이 박대통령 시술 자백하라고..."...재소환

입력 2017-02-05 16:59  



지난 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가 조사 시작 전에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부인 박채윤씨가 5일 오후 재소환됐다.

전날 출석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 `호흡곤란 증세는 괜찮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은 하지 않은 채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아니면 김(영재)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한다고…"라고 주장하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그러나 특검팀은 어제 조사를 하기도 전에 박씨가 증세를 호소해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청와대로부터 특혜를 받은 배경에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박근혜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씨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전날 새벽 구속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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