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폴란드 카토비체에 첫 사무소 오픈‥"동유럽 진출 교두보"

우리은행이 폴란드 카토비체 지역에 첫 사무소를 오픈하고 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6일 우리은행은 지난 5일 동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폴란드 카토비체 지역에 국내 첫 사무소를 개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23일 폴란드 금융감독국으로부터 사무소 신설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2주만에 이번 폴란드에 첫 사무소를 오픈하게 됐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습니다.

사무소가 위치한 폴란드 카토비체 지역은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계기업 등이 다수 위치한 산업공단지역 인근으로, 동유럽과 서유럽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한 이점과 낮은 제조비용 등으로 유럽의 생산 물류기지 역할을 담당하며 금융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 7월 폴란드로 글로벌전문인력을 파견해 사전에 진행한 시장조사와 폴란드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로 신속하게 사무소 개소가 진행될 수 있었다”며 “오는 7월 독일 현지법인을 신설하는 등 우리은행의 유럽 금융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인 252개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등 기존 현지법인 등 자체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인수한 필리핀 저축은행 ‘ Wealth Development Bank’는 필리핀 금융시장 개방 이후 외국계은행이 현지은행을 인수한 첫 사례로, 2020년까지 현지 130만명 이상의 리테일 고객 확보를 목표로 현지 대형 유통회사인 Vicsal 그룹과 연계해 신용카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