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씨와 고씨가 얼굴을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씨는 이날 오후 2시10분에 열리는 최씨 재판에 앞서 오후 1시 55분께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나타났다.
고씨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인지, 그동안 왜 잠적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는 대답 없이 법정으로 곧장 향했다.
최씨와 고씨는 한때 가깝게 지내며 함께 사업도 추진했으나 사이가 틀어지면서 고씨가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최씨의 비리를 언론 등에 폭로했다.
최씨가 운영한 강남 의상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뒤 영상자료와 각종 문건을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재판에서는 국정농단 전반에 대한 고씨와 최씨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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