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 수출 흐름과 국내증시 영향

입력 2017-02-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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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김중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2017년 韓 수출 회복 이유

    올해 연초부터 한국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물량증가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미국의 신규고용은 22.7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소비회복과 기업의 재고수준을 낮춰주면서 주물을 유발하는 선순환 구조가 되고 있다. 매출 대비 미국기업의 재고비율이 낮아지고 신규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ISM제조업 신규주문지수는 한국의 수출물량 지수에 3개월을 선행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출물량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레이션 영향, 韓 수출에 긍정적일까?

    국제유가의 반등과 고용여건 개선으로 인해 BEI(Break-even Inflation Index)가 작년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으며, 한국의 수출단가가 BEI지수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수출단가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수출 증가 속 위험 요인

    미국의 구인구직 비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고용여건이 매우 타이트하게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당분간 선진국 수요의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 국제유가는 지난 해 급등 이후 올해에는 상승흐름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정부가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유가의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연초 이후 주요국 통화 중 원화가 달러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수출증가에 부담되는 요인이다. 현재 1,130원대의 환율은 한국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IT 및 자동차 업종 차별된 양상 지속, 향후 전망은?

    한국의 수출개선에도 불구하고 IT와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상당히 차별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같이 현재 재고가 타이트한 업종은 수출단가 개선이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자동차와 같이 업황이 좋지 않은 업종은 원화강세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출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주 내에서 업황에 따라 차별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전략

    수출은 당분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주에 무차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원화강세 등의 요인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수출개선 요인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트럼프 정책 방향성을 등을 전망하는 것은 어렵지만 올해 인플레이션 기대는 유효할 것이기 때문에 은행, 철강, 화학 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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