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안전한 경차’ 전략 통했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17-02-07 17:40   수정 2017-02-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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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8년 만에 경차시장 1위 자리를 한국GM에 내준 기아자동차가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첨단 안전 기술을 내세운 신차, 올 뉴 모닝이 출시 한달도 안돼 9천대나 팔리며 1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가 새로 출시한 올 뉴 모닝입니다.

    초고장력강판 사용을 기존 모델보다 2배 늘려 단단한 골격을 내세웠습니다.

    곡선 구간 주행안전성을 높여주는 토크벡터링, 좌우쏠림을 방지하는 SLS 등 첨단 안전 기술도 채택했습니다.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술들입니다.

    기아차가 이렇게 안전에 공을 들이는 것은 경차 시장에서 선두 탈환을 위해섭니다.

    지난해 경차시장 1위 자리를 8년 만에 한국GM 스파크에 내줬는데, 안전 사양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소비자가 경차 구매를 꺼리거나 망설이는 제일 큰 이유가 공간성과 더불어 안전성 문제였다. 소비자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드리는게 경차 판매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모닝의 이런 전략은 초반 기선 제압에는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시 20일 만에 9천대를 팔아 경쟁상대 스파크의 1월 판매량 4천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입니다.

    기아차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 9만대를 팔아 경차 시장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파크가 가격 할인으로 맞불을 놓고 있고, 전체 경차 시장이 최근 5년 동안 15%나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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