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상장된 종목의 절반이상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성이 큰 종목은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인데요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스팩과 이전상장, 재상장을 제외한 신규상장 기업은 총 45개.
이 가운데 공모가보다 현재 주가가 높은 곳은 19개에 불과합니다.
신규상장기업의 절반이 넘는 58%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손세훈 NH투자증권 스몰캡팀장
"주가 수익률이 안 좋은게 작년 하반기 종목이 많아요 하반기에 많이 몰리는데 상장이, 자금이 분산되니까 개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덜해지는 거죠."
특히 자동차 시트 커버 제작업체인 두올은 7일 종가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46%나 하락했고, 장원테크와 로고스바이오도 공모가 대비 40% 넘게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 대유위니아, 헝셩그룹, 애니젠, 신라젠 등도 30% 안팎 공모가를 밑도는 등 화장품과 헬스케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 졌습니다.
반면, IT와 반도체 업종의 주가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웹모바일 게임 전문기업인 미투온은 지난해 10월 상장한 이후 공모가의 207%까지 주가가 뛰었고, 오션브릿지와 엔지스테크널러지 역시 각각 공모가 대비70%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올 한해 큰 폭의 성장성이 예상되는 새내기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신규상장 종목 영업이익 컨센서스 자료를 보면 엔지스테크널러지가 720%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어 DSC인베스트먼트가 28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종목 가운데서는 클리오가 130%의 영업이익 신장세가 점쳐지고 있고 에이치엘사이언스와 GRT, 자이글이 각각 5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종목 가운데서도 올해 큰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기업도있는 만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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