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송영길 ‘정책 이견’에 당혹, 전인범 부인 구속에 ‘곤혹’

입력 2017-02-08 18:3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한 송영길 의원이 8일 일자리 정책을 놓고 문 전 대표와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벌어졌다.

여기에 최근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이 구속되는 등 악재가 겹치며 문 전 대표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쳤다.

특히 문 전 대표가 그동안 안정적으로 `대세론`을 이어온 가운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두 돌발 상황이 겹치면서 문 전 대표가 어떻게 대응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정책 이견` 논란은 송 의원이 문 전 대표 측으로 합류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표가 역설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대해 "메시지가 잘못 나갔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송 의원은 "국가 예산과 세금으로 나눠주는 것을 누가 못하느냐. 기업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 속에서 취약한 공공부문 일자리를 보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그동안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공언해왔다는 점에서, 캠프 총괄을 맡은 송 의원이 합류 첫날부터 이견을 노출하자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와 송 의원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흘러나왔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야심 차게 영입한 송 의원이 자신의 주장에 반대한 만큼, 문 전 대표로서도 적잖이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전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이날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문 전 대표 측 인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전 전 사령관이 부인의 비리의혹과 관련, 과거 자신의 SNS에 "우리 집사람이 비리가 있었다면 제가 어떻게 했을 것 같나.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문 전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처음 합류할 때부터 부인이 논란이 되는 것은 알았지만, 막상 구속이라는 결과를 접하니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당장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총선 때 1호로 영입한 표창원 의원은 여성인권 비하 논란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문 전 대표가 불안한 안보관을 희석하겠다며 영입한 전 전 사령관에 대한 부적격 논란이 벌어졌다"며 "인재를 보는 눈이 어두운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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