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최순실 게이트` 여파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쉽사리 채용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일부는 채용 인원을 전보다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SK그룹만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8천2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뿐이다.
채용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공채가 시작되는 3월과 9월은 채용시장에서 이른바 `취업시즌`으로 불렸지만, `비수기`였던 7∼8월, 12월 채용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채용 계획을 정한 업체 396곳의 일정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경우 3월(29.21%)과 9월(49.12%)에 채용을 시작하는 곳의 비중이 컸지만, 비수기인 7월(28.57%)과 12월(33.33%)에 뽑는 곳도 많았다.
중견기업들의 채용 일정은 6∼7월에 다소 몰려있긴 하지만, 대체로 연중 고르게 분포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채용 경쟁을 최대한 피하려는 듯 연초인 1∼2월에 잔뜩 몰렸다.
채용방식 역시 기수별로 대규모로 뽑는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말 기업 3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보면 수시(61.9%), 공채·수시 모두(25.1%), 공채(13%) 순으로, 수시채용이 공채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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