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이혁, 조빈’ 12년 만에 결별 "서로의 길 응원"

입력 2017-02-09 20:33  



노라조 이혁과 조빈이 12년 만에 결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속사 유케이레코즈 측은 이혁이 노라조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9일 밝혔다. 이혁은 3인조 밴드 H.Y.U.K로 활동하고 조빈은 새 멤버를 영입해 노라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두 사람의 결별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고, 소속사 관계자는 9일 오전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다.

두 사람이 갖고 있는 음악의 길에 대한 차이로 인한 결과가 결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빈과 이혁은 노라조로 인기를 끌기 전 언더그라운드에서 록밴드로 활약했다. 코믹함이 가미된 B급 코드의 음악으로 콘셉트를 바꿔 ‘엽기듀오’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슈퍼맨’ ‘야생마’ 등 히트곡도 냈다.

하지만 그 동안 국내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생활고를 담은 다큐멘터리 등에서 과거 추구했던 음악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혁은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 로커로서 자질과 능력을 확인시켰다.

그런 과정들이 이혁에게 록에 대한 매력을 다시 한 번 일깨웠을 수 있다. 노라조에서 간판으로 활약해온 조빈과 다른 길을 걷게 만들었다는 관측이다.

이어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끝까지 서로의 길을 응원해줬다. 앞으로 이들이 들려줄 음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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