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美·日 정상회담 결과의 키(key)맨 '배리 아이켄그린' 한국에 온다.
Q > 정상회담 결과, 아베노믹스 운명 좌우할 듯
오바마 정부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달러강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아베노믹스를 묵시적으로 용인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국익을 강조하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본의 환율조작을 언급했다. 오늘 예정되어 있는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 결과가 다른 국가의 벤치마킹이 되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Q > 日, 환율조작 지정요건 중 두 가지 걸려
일본은 미국의 환율조작 지정요건 중 두 가지에 해당되어 작년 4월과 10월 환율보고서에서 환율감시대상국에 포함되었다. 일본은 대미 무역흑자가 200억 달러 이상이며, 경상수지가 GDP 대비 3% 이상이기 때문에 이전까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Q > 아베 총리, BOJ와 갈등 속 아베노믹스 추진
아베 총리는 BOJ와의 갈등 속에서 아베노믹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첫 번째 단계인 금융완화에 성공해 엔/달러 환율이 125엔까지 상승했으나, 두 번째 단계인 성장기반 구축으로 이어지지 않아 BOJ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위적으로 이끌어낸 엔저가 이전 상태로 복귀되고 있다.
Q > 보호주의 효과 여부, 트럼프 정부 운명 '좌우'
트럼프의 보호주의는 무역적자 축소가 가장 큰 목적이다. 하지만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엔저 문제가 합의될 경우 강달러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무역적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목표와 맞지 않기 때문에 아베노믹스의 핵심인 엔저 문제가 쉽게 합의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Q > 오바마 정부까지 지속, 아베노믹스 용인
과거 1995년 4월 19일 엔/달러가 80엔이 붕괴되면서 엔고의 저지를 위한 역플라자 합의가 이행되었다. 이후 엔/달러 환율은 148엔대까지 급등하게 되었다. 당시 인위적으로 달러강세를 유지하는 '루빈 독트린'이 오바마 정부까지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아베노믹스가 태동된 것이다.
Q > 日 경제, 고질적인 '엔고의 저주' 걸려
일본경제는 고질적인 엔고의 저주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경우 엔고의 저주는 더욱 심화되고 아베노믹스의 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 때문에 아베 총리는 일본과 미국의 성장 및 고용 이니셔티브를 통한 조공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
Q > 배리 아이켄그린,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
- 불확실성 시대, 1977년 케네디 캘브레이스
- 초불확실성 시대, 2017년 배리 아이켄그린
- 올해 노벨 경제학상 후보자 '1순위' 지목
- 한국경제TV 주최, '2017 GFC' 메인초청연사
Q > GSF, Global Financial Conference의 '첫 글자'
- 빌 클린턴·폴 크루그먼·로버트 먼델 등 화제
- 2013 GFC, 하마다 고이치 '아베노믹스와 日경제'
- 2014 GFC, 폴 볼커 '양적완화 종료 이후 통화정책'
- 2015 GFC, 조셉 스티글리츠 '통일 70주년 한반도'
- 2016 GFC, 로버트 쉴러 '美대선과 증시 향방'
Q > 美·日 정상회담 결과, 韓 등 커다란 영향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엔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일본이 본격적으로 반발할 경우 회담 결과가 불발할 수 있고, 글로벌 환율전쟁 및 무역과 통상마찰이 불거질 수 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6시 생방송 글로벌 증시]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