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이진우 GFM투자연구소장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사
Q 1. 지난 주 미-일 정상회담 어떻게 보나?
-이진우 : 시장의 예상보다 미-일 정상회담은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스러워 하며 끝났다. 일본은 7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4,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신시장 창출 보따리를 가져갔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비해 우리나라는 악력을 키워야 한다.
-이상재 :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안보, 외교 면에서 우방인 일본과 경제 분야에서는 견제를 해야 하는 일본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가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책을 살펴 볼 때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우방과 돈독함을 강조했지만 경제분야에서는 일본의 환율문제와 무역적자에 대해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앞으로 전개될 여러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정치와 외교는 유지하지만 경제는 따로 가져가는 즉, 정경분리 형태를 추진하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근창 :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예상 범위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정책이 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 역시 트럼프 정책에 따라 실리적인 고민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Q 2. 코스닥 대장주 추이, 어떻게 보나?
-노근창 : 코스닥 시장에서 반도체/OLED 장비주와 소재주의 강세 흐름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AR/VR/AI로 대표되는 반도체 주식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ADAS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카 수요와 함께 투명 디스플레이 수요도 같이 증가할 수 있다. 단기적인 흐름이 아닌 H/W와 기능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디스플레이 혁명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올해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8과 아이폰8에 집중해야 한다. 갤럭시S8의 안전규격 강화 관련 부품주인 이녹스, 아모텍 등에 장기접근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아이폰8은 듀얼카메라와 관련된 LG이노텍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
-이상재 : 최근 코스닥시장은 1년 넘게 상대적 부진을 보인데 따른 상대적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코스피시장 보다 우위에 있지만 트럼프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코스피 시장을 압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코스피 시장의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될 경우 하반기에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당분간 코스닥은 보수적 투자 자세를 견지하나 2분기 중반부터는 하반기 정부의 경기부양 드라이브 가능성에 근거한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한 분할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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