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①] 캐피털부터 은행까지...불붙은 자동차 금융

입력 2017-02-14 17:04  

    <앵커>

    불황에도 계속해서 돈이 몰리고, 금융업계가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곳이 자동차금융시장입니다.

    은행과 카드사 캐피털과 보험사까지 뛰어들면서 자동차금융시장은 수익에 목마른 금융회사들의 전쟁터가 됐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자동차할부금융시장에 뛰어든 삼성카드.

    상품을 내놓은 지 1년 만에 할부금융 자산 규모가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차량 구매자금이 필요한 차량 소비자와 금융회사를 직접 연결해주는 상품으로 시장에 안착한 겁니다.

    <인터뷰> 서창효 삼성카드 다이렉트오토 팀장

    "중간에 유통 구조를 혁신해서 그만큼의 혜택을 고객에게 주는 콘셉트로 해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장 반응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다이렉트 론을 내세운 신한카드 역시 할부금융 자산이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캐피털이 주도하던 자동차금융시장에 카드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카드사들의 내구재할부금융 규모는 3조1,200억원.

    1년 만에 60% 넘게 늘었고, 여신전문업계 전체 내구재할부금융 규모 가운데 신용카드사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높아졌습니다.

    낮은 금리를 앞세운 은행권의 추격도 매섭습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자동차 대출 취급액은 9,045억원.

    상품 출시 6년 만에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우리은행의 자동차 대출 상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농협은행도 모바일 오토론을 출시하고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여기에 한화생명 등 보험사까지 자동차금융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업종 구분 없이 밀려드는 공세에 기존 자동차금융시장을 이끌던 캐피털사는 수입차 회사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KB캐피탈 김인환 영업추진실장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상품과 낮은 금리, 높은 혜택으로 카드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것으로..."

    은행을 제외한 여신전문회사의 지난해 자동차 금융 시장 규모는 41조원.

    해마다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 찾기에 다급한 금융사들이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아서 금리 경쟁력 있는 카드사, 보험사, 은행에서 이 시자을 가만히 두기에는 다른 시장에 비해 훨씬 매력도가 높아"

    불황 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금융시장.

    업종 간 벽이 허물어진 시장에서 고객을 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