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이르면 3월 추가 금리 인상”…美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2-15 09:01  

    <앵커>

    재닛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내비쳤습니다.

    당장 다음달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고용창출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기준금리 역시 추가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기나 기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시장이 현재 강해지고 있고 인플레 역시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이르면 오는 3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재정정책이나 다른 경제 정책상의 변화가 잠재적으로는 경제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행정부에서 시행할 정책들이 통화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는 옐런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0.5~0.75%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글로벌금융시장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에 대해 “6월 인상 가능성만을 염두에 뒀던 시장에 옐런이 충격을 줬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옐런의 발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5% 상승한 20504.41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4% 높은 2337.58에, 나스다지수는 0.32% 오른 5782.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주가 역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고,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가 각각 2.8%, 1.8%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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