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권 종사자 4명 중 1명이 억대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금융회사 직원 비중은 24.8%였다.
지난해 9∼12월 은행·보험·증권 등 7개 금융업권 1천38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금융회사들은 급여 수준을 대외기밀로 하고 있어 다른 조사 항목보다 설문조사 응답 비율이 낮다.
조사대상인 금융사 직원의 64.5%는 연봉이 5천만원 이상이었다.
급여 수준별로 따져보면 ▲연봉 2천500만원 미만 10.2% ▲2천500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 25.3% ▲5천만원 이상 7천500만원 미만 24.0% ▲7천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15.7%였다.
연봉이 1억원 이상 1억5천만원 미만인 금융권 종사자 비중은 21.4%였고, 1억5천만원 이상이 3.4%였다.
억대연봉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업권은 은행(32.9%)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신탁(28.8%), 증권·선물(27.5%), 보험(22.6%),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15.2%)이 뒤를 이었다.
성별분포를 따져보면 5천만원 이상 급여를 받는 남성 직원 비중은 83.2%였지만 여성은 42.7%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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