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무국 공식 출범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2-15 16:20  

암호화된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차세대 금융보안 기술 `블록체인`을 상용화하기 위한 컨소시엄 사무국이 국내에서 공식 출범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오늘(15일) 26개 금융투자회사와 5개 블록체인관련 기술회사와 함께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무국이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세계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번째입니다.

금융권내 최초로 출발한 이 컨소시엄은 작년 4월부터 8개월간 블록체인 인증서비스에 대한 기술가능성과 사업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했습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비트코인` 유통의 기반로 데이터 원본을 여러 컴퓨터에 나눠 저장한 뒤 이를 공유하고 검증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기술입니다.

금투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이번 사무국 개소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인증서비스 표준화, 기술개발, 참여사 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7월에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통해 증권,은행,보험 등 전업권에서 금융소비자에 대한 인증비용을 절감하는 블록체인 통합 인증서비스 개발 방안도 금융업권간 협의 중입니다.

금투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중장기적으로 내년까지 블록체인 기술 인증, 2019년까지 금융투자상품의 청산결제 등 포스트 트레이딩(Post-Trading) 분야로 기술개발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기술파트너인 데일리인텔리전스 이경준 대표이사, 황국현 유안타증권상무, 황재우 미래에셋대우상무 등 금융투자업권 CIO·CISO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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