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로 난항을 겪던 배우 이훈이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한 매체는 18일 "사업 실패로 경제적 고충을 겪어 오던 이훈이 결국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부터 스포트 센터 사업에 뛰어든 이훈은 이 과정에서 건물주와 소송을 벌이기도, 가까이 지내던 동생에게 사기에 가까운 일을 당하기도 하며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
이훈은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택시`를 통해 사업을 시작해 실패하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전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난 8년 동안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면서 낸 월세만 100억 원, 인건비도 90억 원이 들었다"며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오죽하면 결혼반지까지 팔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잘하는지는 못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훈은 "스포츠 센터 두 곳을 운영했는데 회원이 합쳐서 3,800명쯤 됐다"며 "600평 규모의 센터를 임차해 운영 중이었는데 건물주가 센터를 쪼개서 다른 사업을 하려고 한 모양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는데도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소송에 이르렀고, 명도 소송 벽보가 붙자 회원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며 "정말 진심을 담아 이른 새벽 건물주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했지만 건물주는 `사업은 사업`이라며 날 쫓아냈다"고 토로했다.
또한 2012년 11월, 그의 이름을 내건 서울 도봉구 소재의 한 헬스클럽이 1,200명의 회원을 유치한 후 클럽을 폐쇄하고 잠적한 사건에 대해 "친형제처럼 지내던 동생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했는데 당시 사업 실패로 너무 지친 상태라 홍보 모델만 수락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 중 한 곳이 돈을 받고 잠적한 거다. 간판에 내 사진이 붙어 있으니 회원들은 당연히 내게 책임을 묻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회원 분들께 정말 죄송하지만 나는 10원도 챙긴 게 없다"고 억울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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