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27일)부터 열립니다.
'모바일, 그 다음 요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MWC에서 글로벌 ICT기업들은 스마트폰 시대 이후의 새로운 먹거리로 무엇을 내놓을까요.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MWC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인공지능 입니다.
아마존 '에코', SK텔레콤 '누구' 등 국내외 ICT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 비서 스피커 상용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MWC에서는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단순 스피커를 넘어 스마트폰과 손목시계 등 대부분의 IT기기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MWC 개막 전날 공개될 스마트폰 신제품 LG 'G6'와 화웨이 'P10', 노키아 'P1' 등에 모두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탑재가 예상됩니다.
IT기기 사용 방법이 만지는 것에서 말하는 것으로 옮겨가는 겁니다.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가전 박람회 CES에서 최근 주연을 차지한 커넥티드카.
인터넷으로 모든 사물과 연결된 자동차는 MWC에서도 주인공 등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BMW가 처음으로 MWC에 참가해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여기에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화웨이 등 통신사와 제조사들도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
이 같은 ICT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국내 이통사들은 세계 정상급의 5G 기술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도전합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홈과 가상현실 중계 서비스, 커넥티드카를,
KT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될 홀로그램 영상통화와 사물인터넷 서비스, 에너지 관리 플랫폼 등을 전시합니다.
[인터뷰] 홍원균 /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전 세계적으로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 빠르면 2018년까지 상용화 시점을 당겨서 보고 있을 정도로 기술 수준이라든가 관련 서비스 융합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 이후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MWC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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