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리변동 앞둔 금융투자사 리스크 실태 점검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2-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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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채권편입 금융상품의 위험 노출액 한도를 살피고,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영업행위 적성성도 수시로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21일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와 증권 유관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7년 자본시장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우선 금리 변동성 확대와 시장 유동성 악화 등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핵심 위험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회사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채권편입 금융상품을 포함한 채권 운용의 위험관리를 적절히 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시장유동성 악화에 대비해 정교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금융투자회사의 대응능력을 측정하는 한편, 실물경기가 침체할 때 부실 가능성이 큰 차입형 토지신탁이나 실물펀드와 관련해서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고객 자산관리업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파생결합증권이나 해외투자상품 등 고위험상품의 판매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시중에 자금이 풀려도 기업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소비도 점차 위축되는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시중 부동자금이 생산성이 높은 실물경제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활력을 불어넣는 본연의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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