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올해 기술주 중심의 모험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을 성장·기술형 기업의 메인보드로 육성하기 위해 신성장기업을 위한 상장루트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익실현 기업에 대한 일반상장, 기술평가특례상장 두 가지였던 기존 상장 루트를 다섯 가지로 개편해 코스닥 상장 문호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도입된 ‘테슬라 요건’을 시작으로 상장 주선인이 성장성 있는 기업을 직접 발굴해 상장시킬 수 있는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가 신설되고 기술평가를 통한 특례 상장 제도도 확대됩니다.
기존 상장 정책은 ‘진입 심사’에서 ‘상장 유치’로 전환됩니다.
우량 기술 기업, 업종별 선도 기업 등을 명확히 타겟팅 해 상장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는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규모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장 수요조사 결과 예상 공모금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우량기업, 선진 외국기업 등을 대상으로 상장 기업의 국적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앞으로 싱가포르, 영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 기업 상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장기업 확대에 따른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공시역량도 강화됩니다.
거래소는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투자조합 형태의 최대주주에 대한 공시정보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공시 위반 시 벌점 및 제재금 부과 수준도 한층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상장 법인 책임 공시 및 공시역량을 강화해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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