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4일 빈소에 추모와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경남 김해 진영전문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는 최대한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는 유족 뜻에 따라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빈소에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해 정치권·참여정부 인사들이 찾아 애도를 표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참여정부 인사들은 가족들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유족 측 입장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만 빈소를 찾기로 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도 조화나 근조기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 당 안철수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근조기를 보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조화를 보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오는 25일 저녁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는 이날 오전 7시 18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새 사저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박 여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무렵부터 봉하마을에서 권 여사와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권 여사를 포함해 자녀인 창좌·진애·기문 씨가 있다. 상주는 권 여사 남동생인 기문 씨가 맡는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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