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은메달…평창 청신호 켰다

입력 2017-02-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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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KBS 스포츠 캡처)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백지선 감독(50·미국명 짐 팩)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6일 쓰키사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르 동계아시안게임’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10-0 대승을 거뒀다.

신상훈(안양 한라)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 종합 2위로 은메달을 따냈다. 1986년 첫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같은 날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7-0으로 대파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맞수’ 일본을 4-1로 제압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과 피지컬로 일본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백지선 감독과 NHL 스타플레이어 출신 박용수(41·미국명 리처드 박) 코치가 환상 하모니를 이룬다는 평가다. 여기에 북미 귀화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끈끈한 팀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조직력을 극대화한 한국이 평창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25일 홍콩과의 최종전에서 1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1연장승 2패(승점 7)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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