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첫날 통화 "北도발시 강력 응징"

입력 2017-03-01 14:32   수정 2017-03-01 14:32

한미 국방장관 "사드 조속 작전운용 추진"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훈련 첫날인 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다졌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국방장관이 오전 7시 30분께 전화 대담을 통해 최근 북한 상황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이번 전화 대담에서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유사시 한미 공동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 국방당국간 수시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또 사드의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한미동맹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결정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최근 경북 성주의 사드 부지를 확보한 것을 두고 "시설공사와 장비 전개 등 사드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한 장관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 공여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두 장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더욱 엄중해진 안보 상황 하에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양국간 유기적 협력과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번 전화 통화와 같이 수시로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편,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이날 연례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시작했다. 다음 달 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비롯한 미국 전략자산이 대거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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