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학생을 꽃에 비유하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2017년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이탁규 총학생회장의 사퇴권고안이 의결됐다. 찬성 74표, 반대 15표, 기권 19표였다.
이탁규 씨는 2015년 새내기새로배움터에서 사회를 보던 중 연극 해설을 맡은 여학생을 두고 "얼굴을 보니 왜 내레이션을 하셨는지 알겠네요"라고 말한 사실과 2014년 축제 장터에서 여학생을 보며 "꽃이 어디있느냐"고 한 사실이 알려져 당선 약 한 달 만에 직무가 정지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총학생회장은 "피해 학우와 모든 서울대 학우께 사과드린다"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총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춰보면 이 총학생회장은 이날 의결된 사퇴권고안에 따라 사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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