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가격 2달 연속 하락…공급과잉 여파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3-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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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평균 거래 가격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581만원으로 지난달(2억2597만원)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작년 말 2억2602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 거래가가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1억7479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과 달리 매매가는 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월세 가격에 영향을 받는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1월(5.11%)보다 0.02% 떨어진 5.09%로 `5%대`가 무너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2010년 8월 6.02%로 정점을 찍은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하향 조정 추세 속 등락을 거듭했으나 2014년 9월(5.62%) 이후에는 2년5개월째 보합 또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단기간에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이 지난 4년간 매년 평균 3만 9000여실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오피스텔 3만 9502실이 입주했고, 지난해 입주 물량은 4만 1995실에 달합니다.
올해도 전국에 4만 6319실이 입주할 예정이며 내년엔 6만 3375실이 집들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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