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주 가운데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종목이 전체 68개 중 22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3개 중 1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낸 겁니다. 22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5.7%였습니다.
규모별로는 공모 규모가 클수록 수익률이 더 떨어졌습니다. 공모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종목 8개 가운데 5개(62.5%)가 공모가를 밑돌았습니다.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종목은 16개 중 6개가, 100억원 미만 종목(6개)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금감원은 공모 가격이 높을수록 투자수익에 부정적 영향이 있는 만큼, 공모가 산정방법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관사별로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빈도에 차이가 있다"며 "해당 주관사의 기업공개(IPO) 실적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IPO 규모는 6조4,000억원으로 2010년(10조1,000억원)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PO 건수는 81건으로 전년(118건)보다 줄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사 상장으로 공모 규모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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