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은 무역적자 원인국"...지난해 276억달러 적자

신인규 기자

입력 2017-03-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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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을 무역적자 원인국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연례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에 대한 2016년 상품무역수지 적자가 2011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27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은 한미FTA가 타결된 해로, FTA 이후 미국의 적자가 두 배 이상 커졌다고 명시한 겁니다.

미 상무부는 이와 함께 보고서에 "양국 간의 무역 문제를 다루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한국과의 양자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FTA의 범위를 벗어날 수있는 새로운 문제를 논의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한-미 FTA에 대해 "미국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최악의 협정"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현재 한미 FTA 공동위원회와 분야별 이행위원회 등을 통해 양국의 관심 현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미국이 이전에 표명했던 입장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상무부의 연례보고서는 매년 3월 1일 경 제출되며, 미국이 각 나라와 진행 중인 통상 의제에 대한 동향과 앞으로의 진행 방향 등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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