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민은 서브 에이스5개를 포함 23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현대캐피탈) |
에이스 문성민의 강력한 서브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일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25-21, 32-30, 25-23)으로 승리했다. 시즌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주포 문성민의 강력한 서브가 빛을 발휘했다.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은 23득점 공격성공률 56.67%를 기록했다. 특히 무려 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또한 2세트에서 2개의 서브 득점은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터지면서 에이스로 면모를 과시했다. 중앙에서는 최민호와 신영석인 합작 18득점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외국인 공격수 대니는 3득점에 그치며 송준호와 2세트부터 교체됐다.
반면 OK저축은행 모하메드는 29득점 공격성공률 65.85%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문성민에 의해서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다.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문성민이 공격 득점을 올리며 10-6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문성민의 본격적인 ‘show time’이 시작됐다. 연속 2개의 서브에이스로 OK저축은행의 진영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계속된 문성민 서브 포지션에서 송희채의 공격 범실로 13-6으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문성민은 세 번째 서브에이스를 폭발 시키며 상대의 의지를 완전하게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 포지션에서만 연속 5득점을 집중 시키며 1세트를 25-21로 여유 있게 따냈다.
먼저 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모하메드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OK저축은행은 11-7로 앞선 상황에서 모하메드의 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 14-7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무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5점차로 리드를 당하던 14-19에서 대니를 대신에 투입됐던 송준호가 모하메드의 공격 연속 블로킹으로 셧아웃 시키며 3점차까지 추격에 나섰다. 이어 17-20에서 송준호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2점의 리드를 지켜내고 있었다. 하지만 고비에서는 또다시 해결사 문성민이 나섰다. 21-23에서 문성민의 공격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들며 7점을 극복한 것이다.
이후 듀스가 계속해서 이어지던 가운데, 문성민의 서브가 또다시 경기의 방향을 바꿨다. 30-3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문성민은 경기 다섯 번째 서브에이스를 귀중한 시점에서 기록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최민호가 블로킹 득점을 만들면서 길고 길었던 2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박빙으로 전개된 3세트 역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