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아가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오연아가 첫 예능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앞서 오연아는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사했고, 최근 SBS ‘피고인’에서도 단 2회 출연만으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전달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도 역시 오연아의 명품 연기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라 당시의 에피소드가 이목을 끌었다. 빛을 발한 연기력만큼이나 화려한 입담이 보는 재미를 높인 것.
반면, 무명 배우 시절을 회상할 때면 지금의 오연아가 상상되지 않을 만큼 짠한 이야기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돈을 아끼기 위해 도보로 먼 길을 오간 것은 물론이고, 식사까지 거르고,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만큼 치열하게 살기도 했지만 결국 밀려오는 회의감에 배우활동을 중단했던 사연까지 털어놨다.
이후 오연아는 힘든 시절 겪은 감정들이 오히려 연기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비로소 찾아온 노력의 결실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연아의 진정성은 제대로 통했다. 진심을 담은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으로 다가왔고, 명품 연기력이 갖은 풍파를 겪으며 차근차근 쌓아올린 결과물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오연아는 거침없이 망가지는 ‘신개념 지압법’ ‘예측불가 토크’라는 키워드를 탄생시켜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책임졌다.
이처럼 오연아의 수많은 사연에 울고 웃은 덕에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길고긴 무명시절을 이겨내 어느 때보다 빛나는 순간을 보내고 있는 오연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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