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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가 실시된다.
대형마트는 유통업계는 이날 `삼겹살 데이`를 맞아 할인행사를 열고,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삼겹살을 판매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5일까지 농협과 함께 할인 행사를 개최하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을 통해 삼겹살, 목살 등 신선육과 육포,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 등을 시중가 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8일까지 국내산 돼지고기 행사를 열고 서귀포점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삼겹살`과 `국내산 돼지 목심`을 100g당 각 1천19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자체 개발한 삼겹살 상품인 `13㎜ 칼집 삼겹살`을 행사 카드로 결제시 정상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한 100g당 1천170원에 판매한다. `삼겹살과 목심` 제품은 1천650원에 할인 판매하고, 소비 진작 차원에서 돼지고기 외에 한우도 할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삼겹살(국산 냉장) 1㎏당 소매 가격은 1만8천766원으로, 평년(1만5천817원)보다 18.7% 올랐다.
올해 설 명절이 1월이어서 예년보다 도축 작업 일수가 적어 공급량이 줄어들었고,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이 지난달 초부터 일부 지역에 있는 소, 돼지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3월호 돼지 관측 보고서에서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겠지만 `삼겹살 데이`(3월 3일), 학교 급식, 나들이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3월 지육 도매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올라 ㎏당 4천400~4천70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5~6월의 경우 계절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시기인 만큼 이보다 더 오른 ㎏당 최대 5천400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 소비자 가격이 도매가격보다 3∼4배 비싼 점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 가격은 2만 원대를 훌쩍 넘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더욱이 삼겹살의 경우 집에서 구우면 기름이 튀고 냄새가 밴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먹는 것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돼지고기 가격이 외식 물가 인상도 부채질할 수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여서 가격이 계속 오르겠지만, 하반기에는 돼지 도축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6월쯤부터 가격이 내려가는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