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토레스(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기 중 의식을 잃었지만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토레스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라코루냐 에스타디오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기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알베스 베르간티뇨스와 공중볼을 경합하던 중 쓰러졌다.
머리와 목에 충격을 받은 그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고꾸라졌다. 동료와 상대 선수들이 긴급히 의료진을 호출했고, 5분 여간 응급조치를 받았다. 토레스는 복귀하지 못한 채, 앰뷸런스까지 그라운드에 투입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물론 데포르티보 선수들도 쓰러진 토레스를 바라보며 비통에 젖었고, 몇몇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박수`로 쾌유를 빌었다.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토레스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의 염려가 큰 격려가 됐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SNS를 통해 "토레스가 의식을 되찾았다. CT 검사 결과 두개골과 목 부위를 다치진 않았다. 병원에서 밤을 보낸 뒤 내일 많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는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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