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기 BJ 철구, '기초수급자' 발언 논란

입력 2017-03-03 20:03  



아프리카TV BJ 철구가 기초수급자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BJ 철구는 2일 아프리카TV 자신의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수급자 발언을 한 것은 절대 비하할 의도가 없었고, 비하 목적에 발언이 아니었다”면서도 “방송을 진행하는 BJ로서 언행을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했어야 하는데 생각 없이 발언을 했다”고 반성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한 번 더 생각하고 발언하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철구는 자신의 아프리카 TV 방송에서 "콘텐츠 없냐"는 댓글에 "쓰레기통에 들어가서 거기 냄새 맡으면서 살고 평생 방구석에 X칠 하면서 결혼도 못하고 매일 기초수급금 받으면서 도시락이나 먹어라" 이에 시청자들이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 아니냐", "너무 심한 말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기자 철구는 자신을 비난하는 시청자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며 "제가 기초수급자를 비하했습니까? `기초수급금 받으면서 도시락 먹어라`가 왜 비하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철구는 "내가 비하를 했냐 욕을 했냐. 왜 비하라고 하는 거냐"고 되레 큰소리를 치며 "비하라고 생각하면 신고해라. 아내 지혜까지 욕하면 고소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hyun**** 인터넷 방송에도 수위조절은 필요하다” “vila**** 제발 이런 애들 별풍 주지말자” “kkk8**** 말을 조심해서 해라 내뱉은 말이 부메랑이 되어 너에게 다시 돌아온다 그게 세상의 이치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철구는 지난해 2월 심한 욕설과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용 중지` 처분을 받아 앞으로의 징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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