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홍준표 9일 재회동 이유는?…홍준표, 당원권 회복 수순밟기

입력 2017-03-03 22:10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는 9일 재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과 홍 지사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홍 지사는 오는 9일 오전 인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여의도 당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창원 회동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다.
한 관계자는 "창원에서 만났을 때 주중에 서울에서 한 번 보자고 했는데 일정을 잡은 것"이라며 "홍 지사가 한국당이 보수의 본류라고 한 만큼 출마나 당원권 회복 문제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사실상 대선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이번 회동은 출마 걸림돌인 당원권 정지를 풀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남 거제 조선 현장점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권 정지를 풀어주는 쪽으로 당헌·당규 해석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비대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당규에 그런 근거는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당원권 회복 문제에 대해 "당과 충분한 협의를 해올 경우 여러 가지 사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사실상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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