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국내 본격 공략...미국보다 주행거리 100km 짧아

조현석 부장

입력 2017-03-05 12:18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그러나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성능인 1충전 주행거리가 미국보다 20%나 적어 논란도 예상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과 서울 청담동에서 15일과 17일 차례로 테슬라스토어의 문을 열 예정입니다.

매장에서는 국내 출시 예정인 모델 S 90D를 직접 보고 테슬라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차량의 인테리어 디자인 등 선택 가능한 사양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모델 S 90D의 가격은 일시불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가장 기본 사양이 약 1억2천100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테슬라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차량 주문도 받을 예정이며, 지금 주문한 차량은 오는 6월께 인도될 전망입니다.

모델 S 90D는 환경부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78km를 인증받았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주행거리보다 100km 정도 적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국GM이 상반기 출시하는 볼트 전기차는 한국과 미국의 인증거리가 383km로 똑같고,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오히려 미국의 인증거리가 오히려 9km 정도 더 깁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미국 규정을 가져왔기 때문에 보정방식을 제외하고는 주행거리 시험방법이 동일하지만 보정방식 때문에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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