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의 운용자산과 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특수은행의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대손비용이 전년보다 더 확대됐고, 수익성지표는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6년 중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조4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시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5조1000억원)보다 27.7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6000억원의 적자전환했던 특수은행은 올해 3조5000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폭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수익성 지표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2016년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0.21%)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0.16%를 기록했습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65%로 전년(2.58%)대비 0.9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이 당기순손실을 낸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5.8% 증가하며, 이자이익은 34조4000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어났습니다.
한편, 대손비용은 특수은행이 지난해보다 2조2천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국내 은행 대손비용이 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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