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엠마 왓슨(26)이 상반신 노출 화보를 찍었다가 페미니즘 구설에 오르자 당혹감을 표시하며 반박했다.
5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엠마 왓슨은 최근 잡지 `배니티 페어` 화보에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런데 이 화보가 영국 안팎에서 뜻밖에 구설에 올랐다.
영국 라디오 진행자 줄리아 하틀리 브루어는 트위터에 "페미니즘, 페미니즘… 남녀 임금 격차… 왜 날 심각하게 여겨주지 않나요… 페미니즘… 아 여기 내 가슴 있어요!"라고 비꼬았다.
그는 나중에 "(왓슨이) 여성이 성적으로 비친다는 점을 불평해놓고서 자신을 스스로 성적으로 보이게 한 것은 위선"이라는 점을 트윗에서 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트위터와 화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논란이 뜨거워지자 엠마 왓슨은 직접 반박에 나섰다.
BBC 영상 인터뷰를 보면 엠마 왓슨은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것이다. 자유와 해방, 평등에 관한 것이다. 내 가슴이 이것과 무슨 상관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엠마 왓슨은 "그들(이번 화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내가 페미니스트인 동시에 가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해리 포터`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왓슨은 2014년부터 유엔 여성 친선대사를 맡고 있으며 양성평등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스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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